IT’S ME 

HYANGMOK BA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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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험의 잔상이 컬러로 남는 백향목에게 추천 영화를 물었다.

참고로 작가가 영화를 찾아보는 꽤 괜찮은 팁을 주었다.

‘영화 한 편을 재미있게 봤다면 해당 배우나 감독의 다른 작품을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찾아본다.’ 

Q: 당신의 기억에 남아있는 영화 베스트 5편은 무엇인가요?

1. <페인티드 베일The Painted Veil>

감독: 존 커랜, 주연: 나오미 왓츠, 에드워드 노튼 등, 2006


고등학교 때 영화관을 자주 다녔는데, 이 영화를 보고 푹 빠져서 일 주일간 매일 영화관을 찾았을 정도에요.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만든 음악은 물론이고, 에드워드 노튼이 보여주는 묵직한 연기와 나오미 왓츠의 선이 얇은 연기 등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했죠.

2. <어톤먼트Atonement>

감독: 조 라이트, 주연: 키이라 나이틀리, 제임스 맥어보이 등, 2007


조 라이트 감독의 영화를 워낙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이 작품이 저에게는 1순위에요. 로비 역을 맡은 제임스 맥어보이가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를 그리워하며 “내가 너를 찾고 다시 사랑해서 결혼할거야.”라는 독백에 마음이 마음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였거든요. 특히 그 장면의 컬러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3. <나는, 인어공주The Mermaid>

감독: 안나 멜리키안, 주연: 마리야 샬라에바, 예브게니 치가노프 등, 2007


현대판 인어공주를 그린 작품이에요. 가장 압도적인 건 이미지였죠. 화면이 그림을 색칠해 놓은 듯 신선하고, 이렇게까지 원근감을 이렇게 줘야하나 싶을 정도로 화면 구성과 비율이 매우 회화적이었어요.

4.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Napoleon Dynamite>

감독: 자레드 헤스, 주연: 존 에저, 존 그리스 등, 2004


무작위로 영화를 찾아보던 20대 시절, 저는 배우 존 헤저가 너드의 끝판왕처럼 보였어요. 이 작품은 그의 여러 작품을 찾다가 보게 된 영화예요. 예상 밖으로 스타일리시하고 패셔너블한데, 잘 차려 입은 느낌이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인물과 공간, 화면의 톤이 매우 조화로웠어요.

5. <삼거리 극장>

감독: 전계수, 주연: 김꽃비, 천호진 등, 2006


<페인티드 베일>을 본 해에 유난히 혼자 영화관에 자주 갔어요. <삼거리 극장>도 그 시절에 본 영화죠. 화면 표현이나 미장센이 무척 독특했고, 컬트적인 뉘앙스가 있었어요. 그때까지 이런 스타일의 한국 영화는 본 적이 별로 없어서인지 더욱 기억에 남아요.

COPYRIGHT © CUSTOMELLOW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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