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북동부 달스턴 지역의 킹즐랜드에 위치한 리들리 로드 마켓은 20세기 초 유태인 상인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형성되었다. 이후 아시아인, 그리스인, 터키인, 인도인 등이 리들리 마켓 주변에 터전을 잡고 살면서 각국의 다양한 식문화가 복잡 미묘하게 섞였다. 이곳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식재료와 전자제품, 천과 옷 등 온갖 종류의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런던은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하지만, 이곳에선 채소나 과일을 한 바구니에 담아 판매하는데 가격이 1파운드에 불과하다. 채소는 종류에 따라 무게가 다르지만, 대부분이 1kg 정도다. 육류도 생각보다 저렴하며, 24시간 열리는 베이글 가게도 유명하다. 어디선가 레게 음악이 흘러나오고 이국적인 물품과 컬러풀한 상점, 터키 슈퍼마켓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곳이 리들리 로드 마켓이다.
가벼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산책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