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처럼 항상 공존하는 SENSE & NONSENSE는 우리에게 물음표를 던진다. ‘이것’은 우리 각자에게 ‘무엇’으로 남게 될까. ‘나’에게는 센스이지만, ‘너'에게는 넌센스인 것은 또 얼마나 많을까. 그 두 가지가 전환되는 장면이나 의미들은 이상하다가도, 놀랍고 흥미로운 것이 된다. 센스와 넌센스를 넘나드는 우리의 한낮, 한때가 바로 지금이다. 1DAF 2022는 그렇게 우리가 가진 ‘모두의 모습’으로 서로를 초대하고 있다.
인세인박 Insane Park은 멀리서는 보이지만 가까이에서는 보이지 않는 텍스트를 담은 작품을 통해 진실은 한 발자국 떨어져 있을 때, 보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유 Lee Eu는 경계를 넘는 과장된 물감을 통해 작품을 바라볼 때 우리가 망각하는 캔버스의 존재를 드러내며 회화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마이클 슈완 Michael Schwan은 과거에는 화려했던 곳이지만, 이젠 세월이 흘러 오래되고 낡은 장소를 사진으로 담아 변환된 아름다운 분위기를 전달한다. 머디캡 Muddycap은 가상의 3D 의자를 디자인하고, 실존하는 것과 같은 그래픽 작업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한다.
박유석 Yuseok Bak은 빛이 눈에 남긴 잔상처럼, 보이지만 형언할 수 없는 이미지를 감상하는 명상적인 비주얼로 관객을 초대한다. 뉴욕의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일상 속 비현실적인 장면들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채널 @subwaycreatures도 참여했다.
이상(理想)을 위해 이상한 음악 만들기를 멈추지 않았던 힙합의 아이코닉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CODE KUNST, 불완전이 허용된 순수한 동갑내기 소년 넷이 만나 결성한 밴드 라쿠나 Lacuna, 현대사회의 일그러지고 또 아름다운 감정들을 증폭시키는 파리지앵 릴피쉬 Lil FISH, 옛 청춘 영화의 주인공이 가진 순수함을 장착하게 하는 레트로의 1인자, 구만 qman(9.10000). 적적함과 외로움의 정서로 도시를 더 화려하게 유영하는 듯한 사운드의 신스팝, 신세하 Xin Seha. 천재 피아니스트 윤석철과 베이스의 정상이, 드럼의 김영진이 수놓는 재즈와 퓨전, 팝의 윤석철트리오 YUNSEOKCHEOL TRIO 까지.
그리고 댄스 퍼포먼스로 공간에 숨을 불어넣을 무용가 유수경 SUKYUNG & COREO, 김강민, 정승준, 허성욱, 기무간, 송주원, 김재진이 함께한다.